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준공

배터리 세컨드 라이프 신산업 육성...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담당…

경북도는 13일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반 준공한 종합관리센터는 총 사업비 107억(도 27, 시 80)을 들여 지난해 2월 착공해 센터는 배터리 보관동(1213㎡), 연구동(885㎡), 사무동(1450㎡)으로 구성돼 있다. 센터에서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수거·보관·성능검사·등급분류 등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조감도ⓒ경북도

배터리 보관동은 대구‧경북 폐배터리 거점수거센터로서 국내 최대 규모(약 1000개)의 사용 후 배터리를 보관하고, 잔존가치에 대한 성능평가 및 등급분류를 통해 폐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 여부를 결정한다. 연구동은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성·신뢰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사무동은 사업화 지원 시설 및 기업의 입주공간으로 활용된다.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는 2019년 7월 지정 이후 GS건설을 시작으로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대규모 기업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블루밸리 산단에 위치한 강관기술센터에서 폐배터리의 보관 및 성능·잔존가치 평가 시설 운용의 어려움이 있었고 향후 급증이 예상되는 사용 후 배터리 처리에 한계점이 제기됐다.

이번 센터 준공으로 포항은 국내최초 ‘사용후 배터리 수거‧보관‧성능평가 및 등급분류와 재활용·재사용’의 전주기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생태계가 완성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경북도는 환경부‘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사업(487억)’ 및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과 연계해 센터를 국가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산업의 거점으로 녹색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포항은 경북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이후 명실상부 배터리 선도 도시로 거듭났다”며“Post 철강시대, 포항이 K-배터리를 이끌 국가대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