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엎친데 덮친 격의 '코로나19' 확진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특히 도내는 전주 확진자의 수직상승세에 엎치며, 여기에 감염경로 미상 인원이 덮치는 등 그야말로 설상가상의 국면이다.
2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후부터 확진자 발생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한 극도의 긴장감이 팽배한 가운데 더욱 우려되고 있는 것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인원이 확진자 대열에 긴 줄을 서고 있다.
지난 8월 22일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 달 가량 '위험도 평가 지표' 중 '감염경로 조사율'이 이같은 위중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감염경로 조사율'은 바로 확진 경로를 알 수 없는 정도의 수치를 의미한다.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실종'된 확진 인원의 비율이 '주 단위'로 늘어나고 있어 '조용한 전파'가 곳곳에서 아우성칠 공산마저 커져 나가고 있다.
먼저 8월 4주(8.22~8.28.) 감염경로 조사율은 20%였다. 이는 확진자 235명 가운에 47명의 경로가 깜깜인 셈이다.
이어 9월 1주(8.29~9.4) 조사율은 8.9%포인트가 높아진 28.9%(159명→47명)로 나타났다.
9월 2주(9.5~9.11.)에는 그 비율이 33.1%(145명→48명)로 오르더니 9월 3주(9.12~9.18) 들어서는 무려 47.9%(192명→92명)에 달하는 비율로 껑충 뛰어올랐다.
추석 연휴가 포함된 9월 4주(9.19~9.23)의 감염경로 조사율은 전주에 비해 약 10%포인트 낮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인 37.7%(196명→74명)를 보였다.
한편 전북 누적 확진자(24일 오전 7시부터 11시 30분까지)는 427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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