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인원이 가장 적은 임실군이 좌불안석이다.
2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3625번'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임실군 관내가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60대인 이 확진자의 직업과 사회활동의 반경이 굉장히 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계각층 지역 인사들을 상당수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 확진자는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 것은 물론, 검사를 받은 이후에도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우선 이 확진자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임실군청과 군의회, 경찰 등 관계자은 이날 검사를 받았고,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우려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이날 오후 임실군 공무원 1명이 확진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군 공무원들에 대한 전수검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확진 공무원의 경우에도 3625번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3625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17명은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자들의 구성원 가운데는 공무원과 지방의원들이 포함돼 있다.
한편 임실군의 현재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도내에서 확진자의 수가 가장 적은지역 중의 하나이고, 확진자 20명대는 임실군이 유일하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