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국회의원(경남 양산 갑구,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이 지난달 31일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경남본부에 방문해 조선 및 기자재 부분의 신성장동력과 관련 기술과 산업의 육성시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의원은 이 자리에서“조선해양기자재 분야가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시기를 맞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국제사회의 큰 물결에 따라 우리 조선업계는 디지털 전환과 자재비 증가, 인력감소, 기자재 산업의 국내 시장 의존성 증가 등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산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세계 환경규제 강화로 저탄소화 또는 탈탄소화 전환이 가속되고 있으므로 친환경 선박 시장 확대에 대비해야 하고, 해외 기술선진국에서 선도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등 분야의 설계·엔지니어링 관련 독자 기술을 확보해 선진국가와 기술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 측은 “지난해 연말부터 대형 조선사 중심으로 선박 수주가 늘어났지만 중소조선소와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그동안 누적된 수주가뭄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관련 입법과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조선 및 기자재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 의원은 “조선해양산업은 경남지역의 핵심 주력산업이므로 기술선점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로 지역 내 부품/기자재 산업으로의 낙수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성장을 견인해 온 기간산업인 조선산업의 지속적인 고도화로 적극적인 주력제품 개발 및 기술 선도로 조선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1994년 1월 한국해양대학교 내 조선해양기자재연구센터에서 시작해 선박용 전자장비시험인증센터, 해양플랜트기자재 시험인증센터, 성능고도화 시험연구센터,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소형선박해상시험지원센터, 한-러 해양기자재센터, 음향시험동 등을 갖추고 현재에 이르렀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한국 조선업체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1088 CGT(표준 화물선 환산톤수)를 수주하며 전세계 발주량의 44%를 확보했다. 이는 2008년 상반기 이후 13년 만에 달성한 최대 실적이다. 거제와 경남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거제지역 최대 경제기반인 대우조선해양 매각 논의가 조선경기 불황이었던 당시의 기준이 아닌 현재의 조선경기 호황인 상황을 전제해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지역주민과 노동조합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한 상호 협력과 상생의 관점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영석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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