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캐롯손보사와 화물차 운전습관 평가 APP 개발로 야간 안전운전 유도한다

과속, 연속운행시간 등 7개 항목 평가... 향후 모범 화물운전자 선발에도 활용

한국도로공사는 화물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캐롯손해보험과 함께 화물차 운전습관 평가 APP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도공에 따르면 최근 네비게이션 APP이 운전자의 안전운전 유도를 위해 운전습관을 점수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화물운전자의 경우 잦은 야간운행이 감점사항으로 반영되는 등 화물차 운행 특성상 높은 점수를 받기에 불리한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 전경ⓒ프레시안(김진성)

이에, 양 기관은 화물차 사고 감소를 목적으로, 화물차 주행 환경에 특화된 운전습관 평가 APP을 개발하기 위해 캐롯손해보험사가 자체 개발한 운행정보 측정기기를 화물차 150여대에 장착하고 측정기기로부터 제공받은 운행 패턴 정보를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APP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화물차 운전습관 평가 APP은 과속, 급감속 등 7개의 안전운전 항목(과속, 장기과속, 급가속, 급출발, 급감속, 급정지, 연속주행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운전습관을 점수로 환산, 항목별 점수에 대한 주의사항도 함께 안내하며, 일반 승용차에 비해 제동거리가 늘어나는 감속 특성,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2시간 연속운전 시 15분 이상 휴식의 준수, 빗길 등 노면 상태에 따른 안전운전 여부를 평가항목에 반영한다.

또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모범 화물운전자 선발에 기존의 차량운행기록계(DTG)와 화물차 운전습관 평가 APP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모범 화물운전자 지원은 DTG 의무 장착 대상인 1톤 초과 사업용 화물차(전체 화물차 중 7.7%) 운전자만 가능하지만, 해당 APP 개발로 모든 화물운전자를 대상으로 확대함은 물론, 데이터를 자동으로 전송해 지원 및 선발과정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최근 3년간(‘18~’20)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582명 중 화물차 사망자가 302명(51.9%)으로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며“실용적인 APP 개발로 화물차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