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DBX는 원화마켓과 함께 테더를 기축통화로 하는 트레이딩 방식을 지원, 코인마켓인 테더 마켓(USDT)에 진출했다고 17일 밝혔다.
DBX는 국내 첫 생체인식 보안기술을 탑재한 가상자산 거래소다. 지난해 12월 1일 과기정통부 등록 사단법인 대한블록체인조정협회(이사장 박기훈) 주도로 오픈했다.
DBX에 따르면 대부분 국제거래소들이 기축통화로 삼고 있으며 유동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 테더(Tether) 마켓에 DBX가 진출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테더는 미국 달러와 1:1 비율로 연동되는 고정환율의 스테이블 코인이다. 테더는 법정통화인 미국 달러와 달리 국경을 넘어 자유로운 유통이 가능하다. 갈수록 수요가 늘어 마켓이 확장추세에 있으며, 마진거래와 선물거래 등 다양한 매매방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DBX 측의 설명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다른 코인으로 쉽게 거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의 큰 등락 폭에 따른 손실을 방어해주는 효율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DBX는 이번 이더(ERC-20) 기반 테더를 시작으로 곧 트론(TRC-20) 기반 테더도 장착해 입출금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 본심을 받고 있는 DBX는 테더마켓과 원화마켓을 병행 운용하면서 가상자산의 자금세탁 등 위법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금융당국의 지침을 적용, 투자자들의 거래를 국내 은행과 같이 운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DBX는 17일부터 고객의 평일 18시 이후 익일 09시까지 야간 출금을 제한하는 기존 운영시간에 이어 주말 및 휴일 출금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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