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73명으로 집계돼 42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1323명, 해외 유입 확진자 50명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22만 685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1400명 아래를 기록한 것은 2주만이지만, 광복절 연휴 검사 감소 영향이 있어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연휴 기간 늘어난 이동 때문에 향후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선제적 진단 검사를 통해 연휴 영향으로 인한 감염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많은 국민께서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시는 지금부터가, 이번 4차 유행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휴가를 다녀오신 국민께서는 일터로 복귀하기 전에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꼭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각 사업장에서는 휴가를 다녀온 직원이 눈치 보지 않고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배려해주고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해 달라"며 "밀집근무가 불가피한 경우 선제적 진단검사를 적극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는 810명으로 61.2%의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361명, 경기 372명, 인천 77명 등이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513명이다. 경남 103명, 부산 65명, 대구 45명, 충북 43명, 충남 42명, 경북·제주 각 37명, 대전 33명, 강원 23명, 울산 21명, 전남·전북 각 22명, 광주 17명, 세종 3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 내국인은 31명, 외국인은 19명이다.
전날 하루 확진자 밀접 접촉자 등 의심 환자 검사 수는 3만 2200건, 이를 포함한 총 검사 건수는 10만 9057건이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2173명(치명률 0.96%)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354명, 격리 중인 확진자는 2만 7457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66만 1839명 늘어난 2305만 358명(접종률 44.9%)이다. 2차 접종자는 25만 5278명 늘어난 999만 6839명(접종률 1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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