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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또...美전투기 연료탱크 투하 '인명피해·환경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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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또...美전투기 연료탱크 투하 '인명피해·환경오염' 우려

2014년 김제 이어 2017년 새만금 내측 공유수면, 그리고 2021년 7월 새만금 해상

▲사진 왼쪽은 미 공군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는 모습이고, 사진 오른쪽 아래는 지난 2014년 김제에 떨어진 전투기 보조 연료탱크의 모습 ⓒ군산 미공군홈페이지, MBN뉴스 캡쳐

미군 F-16 전투기의 보조 연료탱크 낙하사고가 4년 만에 발생하면서 인명피해와 환경오염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6일 오전 10시 30분께 전북 군산시 새만금 방조제 안쪽 바다에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미군 F-16 전투기 보조 연료탱크 2개가 바다로 떨어졌다.

당시 미군 F-16 전투기는 일상적인 훈련 중이던 미군 F-16 전투기에서 낙하된 것으로 확인됐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다.

바다로 떨어진 보조 연료탱크 2개에는 모두 2740ℓ(1개당 1370ℓ)의 연료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의 외부에 장착하는 이 연료탱크는 연료를 모두 사용하면, 지상으로 떨어뜨리기(Drop) 때문에 드롭탱크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이날 바다로 떨어진 연료탱크가 연료를 모두 소진해 인위적으로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기체 이상으로 떨어진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 공군 관계자는 "일상적인 훈련을 하던 전투기에서 이상이 감지된 후 연료탱크가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들었다"고만 밝힌 상태이다.

미군 F-16 전투기 보조 연료탱크 낙하 사고는 4년 전에도 새만금에서 발생했다.

지난 2017년 3월 22일 오전 9시15분께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새만금 내측 공유수면 위로 F-16 전투기 보조 연료탱크 2개가 떨어졌다. 당시 F-16전투기 역시 일상적인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군 조사에서 전투기 조종사는 "훈련 도중 기체에 응급상황이 발생해 연료탱크를 분리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 직후에 군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사람들을 비롯해 새만금생태시민조사단, 민주노총 군산시지부 등 전북지역 28개 시민사회단체는 "새만금호에서 일하는 어부 등 주민들의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인 동시에 국내 환경을 마음대로 오염시키고도 아무른 책임을 지지 않는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로 결과 용납할 수 없다"면서 연료탱크 회수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에도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의 보조 연료탱크 2개가 초등학교 인근에 떨어지면서 대형 인명피해를 야기시킬 뻔한 일도 있었다.

당시 5월 21일 오전 11시께 김제시 진봉면 진봉초등학교에서 200m 떨어진 논에 2m 크기에 달하는 보조 연료탱크가 떨어졌다.

이 사고도 전투기 비행 중 응급상황 발생으로 매뉴얼에 따라 보조 연료탱크를 떨어뜨린 것으로 당시 미군이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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