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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방사 신도들 '완주 신흥계곡' 교감에 '풍덩'...'자연·주민'과 물아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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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방사 신도들 '완주 신흥계곡' 교감에 '풍덩'...'자연·주민'과 물아일체

삼방사 신도들 신흥천에 민물새우 치어 1만 마리 방류

대승불교양우회 삼방사 신도들이 3일 오전 전북 완주군 경천면 구재길 신흥천에 민물새우 치어 1만 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이하 프레시안(김성수)

자연과 교감하면 '물아일체'의 경지에 오른다는 말처럼 전북 완주 9경(九景)의 하나인 신흥계곡이 즐거움과 행복함으로 야단법석이다.

요즘 이 청정 신흥계곡 일대에서는 자연 속으로 몸과 마음을 던진 이들의 종종걸음과 따스한 손길이 온기를 더해가고 있다.

그들은 바로 신흥계곡에 자리한 대승불교양우회 삼방사 신도들.

신도들은 매주 주말 신흥계곡 일대를 오고가면서 작은 오물덩이 하나까지도 주머니에 담아내는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 신흥계곡이 푸르름과 청정스러움으로 계속 남아있을 때 삼방사의 존재도 이어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자발적으로 자연과 하나되는 방법으로 스스로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니, 스스로에서 더해 신흥계곡과 희노애락을 걸어온 구재마을 주민들과 마음, 그리고 양손을 함께 포개고 있다.

자연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수양을 쌓고 있는 삼방사 신도들이 3일 신흥천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신흥천을 따라 계곡 구비구비를 훑고 다닐 민물새우 치어를 이날 신흥천에 방류했다.

삼방사 신도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가져온 치어는 1만 마리에 달한다.

보일 듯 말 듯한 크기 때문인지 몰라도 그 수를 곧바로 가늠하기가 어렵지만, 신흥천에 새로 이사온 치어들을 신흥천 속에 조심스레 풀어놓았다.


앞으로 이 치어들이 신흥천과 계곡을 오가게 되면 삼방사 신도들에게는 자연에서의 새로운 '동무'인 민물새우들과도 말벗 삼아 아름다운 계곡에 젖어들 날을 손꼽아 보기를 기다려본단다.

한편 대승불교양우회 삼방사는 신흥계곡을 지켜내는 파수꾼을 임하며 합성세제 대신 미생물과 숯 등으로 정화과정을 거치는 환경실천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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