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선박끼리 추돌사고 후 통신이 두절되면서 행적이 묘연했던 2.8톤 급 어선이 12시간 만에 구조됐다.
12일 오후 7시 5분께 군산시 말도 남서 12㎞ 해상에서 어선 A호가 전복된 상태로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안강망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A호는 안강망 어구에 걸린 채로 전복돼 선원 2명이 어선 위에서 간신히 버티고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구조된 선원 2명은 다행히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경비정을 현장으로 이동시켜 구조된 선원 2명을 인계 받아 비응항으로 이동중에 있다.
A호는이날 새벽 1시 19분 출항해 조업을 마치고 입항하던 중 오전 7시 30분께 해상에서 그물작업을 하던 어선 B호(2.4톤 급, 승선원 1명)와 가벼운 추돌 사고가 났다.
사고 이후 어선 B호는 안전하게 입항했지만, A호가 사고 직후부터 통신이 두절되고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이날 오전 10시 49분부터 해경이 322함과 P-69정, 군산구조대 등 경비함정 8척을 비롯해 민간해양구조선 5척 등 총 13척과 해양구조협회 전북북부지부 드론순찰대 등 가용 세력을 총동원해 합동 수색을 펼쳤다.
해경은 사고 어선의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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