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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단 폐기물 처리업체 소각로 폭발사고 3명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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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단 폐기물 처리업체 소각로 폭발사고 3명 화상

금속노조 "중대재해 사고발생 늦장보고...고의적 사고현장 은폐" 주장

지난 5일 포항 철강공단 내 폐기물처리업체인 A업체에서 소각로 슈트 재처리 막힘을 뚫기 위해서 작업을 하던 3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 막혀있던 소각재가 한꺼번에 떨어져 슈트에 있던 물과 닿으며 폭발해 화상으로 중상 등 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을 입은 노동자들은 사무직으로 열처리팀 과장인 김모(男, 46세) 작업반장 김모(男, 39세) 신입사원인 우모씨(男, 30세)로 각각 90% 3도 화상과 70% 3도 화상, 27%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고 포항의 종합병원을 거쳐 대구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항지부(이하 노조)는 7일 오후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재해자 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고용노동부와 회사 측을 강하게 성토했다.

▲금속노조 포항지부, A업체 폭발사고 보고지연에 현장 고의 은폐 주장ⓒ프레시안(박창호)

노조는 보도자료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해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주는 즉시 노동부에 보고해야 하나 사업주는 노동부에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나도록 보고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발생 사실을 노조에서 신고했고, 회사는 즉각적인 작업중지와 사고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동부 포항지청 관계자는 "사고 다음날인 6일 현장 조사를 다녀왔고 회사측에 중대재해 보고를 안내해 오후 9시 13분에 중재재해 보고가 들어 왔다"며, "7일 지청장이 회사에 들어가 구두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공문은 곧 송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회사 측은 "현재 관계당국이 사고현장과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 회사는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다친 직원들과 가족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사고 수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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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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