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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기 경남도의원 "동부경남, 경남 발전 사각지대로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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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기 경남도의원 "동부경남, 경남 발전 사각지대로 방치"

"창원~김해~양산~밀양으로 이어지는 비음산터널 개설 절실합니다"

동부경남이 경남의 발전전략에서 사각지대로 방치됐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해출신 김진기 경남도의회 의원(활천동·동상동·부원동·회현동)이 20일 열린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김 의원은 "김해와 양산은 부산 생활권, 창녕과 합천은 대구 생활권이다"고 하면서 "특히 선거철이 되면 인근 광역시(대도시)에 편입시킨다는 선거공약마저 쉽게 등장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진기 경남도의회 의원. ⓒ경남도의회

그만큼 경상남도의 경계지역 도민들이 경남의 정체성을 찾기란 쉽지 않다는 뜻이다.

김 의원은 "최근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부·울·경을 아우르는 광역철도가 포함되면서 '동남권 메가시티'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 역시 한껏 더 부풀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가시티 광역철도망의 구축사업에 앞서 더 시급한 사안은 창원을 축으로 한 도로개설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중 비음산 터널은 동부경남의 도로복잡성을 분산시켜 상시정체에 시달리는 창원터널의 교통체증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으며 동부경남 발전을 위한 필수사업이다"고 주장했다.

창원~김해~양산~밀양으로 이어지는 비음산터널 개설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의원은 "특례시 추진 등 인구유출을 우려한 창원시의 반대에 부딪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로개설은 인구의 유출이라는 등식을 내세우는 기초지자체의 논리 앞에 경남도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상급기관인 경남도가 도내 기초지자체 간 이견 하나 조정하지 못하면서 초광역권의 협력이 필요한 '동남권 메가시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난센스이다"고 혹평했다.

김진기 의원은 "개통되지 않은 비음산 터널이 동부경남의 숨통을 막고 있다"며 "경남도가 미온적 태도에서 벗어나 도민 전체의 편익증대에 관심을 갖고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부경남에 치우친 경남도의 균형발전정책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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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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