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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대권 도전 선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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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대권 도전 선언 '비판'

본인만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꾸는 대권쇼, 세종시장에 어울릴 법한 출마 선언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세종시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과 정의당 충남도당이 논평을 내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터넷 갈무리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세종시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과 정의당 충남도당이 양 지사의 대선출마를 강하게 비판했다.<2021년 5월12일자 대전세종충청면>

12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현재 국민들은 백신 수급에 대한 걱정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혼란스러워하고 있고, 자영업자들은 경제적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며 "양지사는 국민과 220만 충남 도민의 고통과 한숨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본인의 대권 놀음에만 몰두하는 것을 보면 '본인만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꾸고 있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어 "양 지사가 대한민국의 3대 위기로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꼽았는데 지난 3년간 충남도지사직을 수행하면서 얼마나 해결했는지 스스로 뒤돌아보기 바란다"며 "2015년 1.48명이던 출산율은 2019년 1.11명으로 떨어졌고, 2018년 17.5%였던 고령화율은 2020년 8월 기준 18.9%로 올라갔으며, 2018년 대비 2020년 3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전국 평균인의 3배가 넘는 1만 5000여 명이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충남의 문제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양지사가 대한민국의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제일 잘 해결할 수 있다고 하니 소가 웃을 일"이라며 "무능과 전국 꼴찌 도정을 '대권 쇼'로 덮을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충남도당도 12일 논평을 통해 "양 지사에게 도정을 맡긴 대다수의 충남도민들은 그의 대선 출마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대정신을 읽지 못한 상태에서 지역주의에 올라탄 정치인은 나침반 없이 항해에 나선 위험한 선장일 뿐"이라며 " 충남도지사가 굳이 세종시로 간 것과 세종시를 지키려 했던 과거 단식 투쟁을 언급한 것은 '세종시장에 더 어울리는 인물'이라는 인상만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마 선언에서 양지사는 대한민국 3대 위기를 사회 양극화, 저출생, 고령화의 위기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멀리 갈 것도 없이 고개를 돌려 현대제철을 살펴보라"며 "현대제철에는 사내하청이라는 이름으로 더 힘들고 더 위험한 일에 종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심지어 고용노동부의 불법파견 시정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법 위에서 노동자들의 피땀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무엇보다 양승조 도지사의 출마 선언에는 기후 위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석탄화력 감축과 정의로운 전환에서 부족하나마 이뤄냈던 충남의 성과는 서산 민항 추진 선언과 함께 허공으로 사라졌다"며 "기후 위기 극복의 방향과 의지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그 과정에서 희생될 것이 분명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 그리고 지역주민들을 위해 어떻게 정의로운 전환을 이뤄낼 것인지 최소한의 언급이라도 했다면 이렇게 실망스럽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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