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의원 "당원 문자폭탄은 애정으로 받아들여야"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당원들 참여·논쟁 불가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당원들로부터 문자폭탄 받으시는 분이 있다면 당원이 애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자"고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와 있다. 전당대회는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 지도부를 구성하는 정당의 가장 중요한 행사이다. 당연히 당원들의 참여와 논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의 여러 쟁점 중에서 일부 언론은 유독 문자폭탄 논쟁을 부각시키려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에둘러 불만을 표시했다.

▲김두관 경남 양산乙 국회의원. ⓒ프레시안(조민규)

그는 "국민이 자기 스스로 또는 자기가 선출한 대표를 통해서 참정권을 행사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이다"며 "권리를 가진 당원이 당의 운영과 정책에 목소리를 내고 당원의 정견을 표현하는 것은 민주정당의 기본원리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면서도 공천으로 당선되었다면 당원의 대표이기도 하다. 국민과 당원을 분리하는 것은 원리에도 맞지 않다. 당원은 정파를 가진 국민이고 소속 국회의원과 공직자는 그들을 대리하고 있다. 당원을 경원하고 멀리하는 것은 국민을 멀리하고 무시하는 것과 같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은 "당원과 정견이 다르면 당소속 공직자와 대표들은 당원과 논쟁을 통해서 이견을 해소하고 합의점을 도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하면서 "당원들과 정체성이 맞지 않으면 본인이 정당을 잘못 선택한 것이지 당원의 잘못은 아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