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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 남북 간 보건의료 협력사업 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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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 남북 간 보건의료 협력사업 등 '시동'

"지방자치 30년 역사...독자적인 예산 운영도 가능해졌다"

허성곤 김해시장이 남북 간 '보건의료 협력사업'과 '산림 협력사업', '농축수산업 협력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4‧27 판문점 선언 3주년 입장문 발표 일환이다.

허 시장은 "현재 직면한 코로나 상황은 한반도 남쪽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며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것은 물론 남북 간 꽉 막힌 교류의 문을 열기 위해서라도 남북 보건의료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 ⓒ프레시안(조민규)

또 "기후 위기 속에 환경의 가치가 날로 더해가는 가운데 울창한 산림 조성 역시 남과 북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이다"면서 "지방정부의 규모와 특성에 맞춰 구체적이고 치밀한 산림 협력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농축수산업 분야 협력으로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생산량 증대를 이뤄낸다면 지역 번영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일상생활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공동 생산하는 방식 등 지방정부의 역량에 맞는 협력사업을 창의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지방정부가 남북 협력사업을 독자적으로 펼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시를 비롯한 지방정부는 중앙정부가 위임한 사무뿐만 아니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독자적 행정을 수행한다"고 하면서 "지방자치 30년의 역사를 거쳐 지방정부의 행정력이 눈부시게 발전했고 독자적인 예산 운영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지방정부의 ‘조례’를 기반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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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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