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 검거 작전 도중 중국 국적의 30대 마약범의 승용차에 깔리면서 중상을 입은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경찰관을 위한 성금이 전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열흘 전 마약범 첩보를 입수한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A모(53) 경감을 비롯한 7명의 경찰관이 검거 작전을 펼치던 중 A 경감이 마약사범이 몰던 승용차로 그대로 들이받힌 다음 승용차 밑에 깔려 팔과 다리 등에 큰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 A 경감의 빠른 쾌유를 빌며 동료 경찰관들이 성금을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모았다.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에서부터 평소 친분을 유지한 동료 경찰관은 물론, A 경감과 함께 근무한 적이 없는 동료 경찰관들에 이르기까지 서로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정성이 담아졌다.
지난 15일부터 사흘 간 모아진 성금은 1000만 원 정도로, 이 성금은 A 경감의 가족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A 경감은 지난 19일에서야 수술을 받았다.
승용차에 부딪히고, 깔림 사고까지 당한 A 경감의 팔과 다리는 성하지 않았다. 일단 수술은 잘 마친 상태로 현재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평화주공아파트에서 펼쳐진 작전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A 경감은 마약범의 거침없는 돌진에 미처 차량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A 경감을 차량으로 덮친 마약범(36)은 살인미수 혐의도 적용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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