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서 10살 아이가 초등학교 4~6학년 정도의 학생 10여 명으로부터 집단 성추행을 당했다는 보도와 관련, 경찰이 신고를 접수받고 사건경위를 파악중이다. <프레시안 2일 보도>
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인 2일 오후6시 43분께 아이의 아버지라고 밝힌 남성이 자신의 아들이 집단 성추행과 폭행 위협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112에 신고했다.
이 아이의 아버지는 112에 "10살된 아들이 놀이터에서 4~6학년 정도되는 10여 명의 학생들로부터 각종 위협을 당했다"라며 "그 학생들이 아들의 바지를 강제로 벗기고, 퀵보드를 휘두르면서 위협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사건을 군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배정하고 사건경위 등 관련 내용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에 신고한 피해 학생 아버지는 전날 오후 군산지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한 단체방에 "00초등학교 고학년 학부모님들 한번 봐주세요"라는 내용으로 "0000아파트 놀이터에서 10살된 남자아이에게 4~6학년 정도되는 학생들 10명 정도가 아이 바지를 벗기는 성추행을 하고, 퀵보드로 위협하면서 집에도 못가게 붙잡아뒀다"는 글을 게시했다.
학생 아버지는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뛰고, 손이 바들바들 떨린다"라며 "명백히 범죄행위이고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일이다"며 경찰 신고를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내에서 발생하는 학교 폭력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데 이어 전북경찰청 여성보호계에서는 개학을 맞아 학교 안팎의 폭력과 성범죄 예방을 위해 오는 4월 30일까지 '신학기 학교폭력·성범죄 예방 활동'을 집중 추진키로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