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이 설 연휴 직후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 두 번씩이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날도 기록됐던 것에 비하면 설 명절이 지난 뒤 'n차 감염' 등 여러경로를 통해 전파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같은 연쇄 전파 우려는 설 연휴를 전후해 확연히 나눠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설 연휴 전인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15명이다.
나흘 간의 설 연휴기간이었던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연휴 직전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들의 인원과 대동소이했다.
그러나 설 연휴가 끝나고 나서 도내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되려 상승곡선을 그려내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20일 오후 3시 30분 현재까지 6일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33명에 달했다.
이는 설 연휴 직전까지의 확진자에 2배가 넘는 인원이다.
결국 명절기간 가족 또는 지인 간 접촉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고개를 다시 들고 있다는 반증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기존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이들로부터 감염되고 있는 사례들이 적지 않아 앞으로도 추가 감염자들이 생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 전주 확진자인 전북지역 1111번째와 1119번째의 감염경로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확인이 되지 않고 있기 떄문에 감염자가 계속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명절 이후의 확산과 감염이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급속도로 번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계속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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