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시민을 위해 10여 년간 묵묵히 익명기부를 해온 ‘키다리 아저씨’의 나눔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달구벌 키다리 나눔점빵’(이하 키다리 점빵) 11개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대구시가 운영하는 ‘달구벌 키다리 나눔점빵’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직, 휴·폐업 등 생계형 위기가구에 식료품 및 생필품을 지원하고, 방문자 상담과 조사를 통해 공적 부조 및 민간자원을 연계‧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달구벌 키다리 나눔점빵’이라 이름을 지게된 것은 대구시민을 위해 10여 년간 묵묵히 익명기부를 해온 ‘키다리 아저씨’의 나눔의 뜻을 이어가기 위함인 것으로 전해졌다.
‘키다리 점빵’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3억 5천만 원으로 대구기부식품등지원센터가 총괄하며, 푸드마켓(사회복지관)‧푸드뱅크에서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생계위기가구 약 1만1000여명 정도를 대상으로, 가구당 3만 원 상당의 식료품 및 생필품을 제공한다.
운영 기간은 2021년 2월 9일부터 11월 성금 소진 시까지며, 설치장소는 푸드마켓 8개소(중구2, 남구1, 북구2, 달서구2, 달성군1)와 푸드뱅크 2개소(동구, 수성구), 복지관 1개소(서구)로 총 11곳이다.
생계가 어려운 시민이라면 누구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복지상담을 통해 사회복지서비스 지원여부 확인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연계 후 이용권을 받을 수 있고, 키다리 점빵에 이용권을 제출하면 준비된 생필품을 바로 받을 수 있어 장시간 줄서기 예방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시는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럽게 위기에 처한 시민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 분의 시민도 배고픔으로 힘들어하지 않도록 위기가구를 발굴해 지원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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