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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낙연 급조된 사과…'사과호소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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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낙연 급조된 사과…'사과호소인'이냐"

'박원순 성추행' 민주당 비판 "보선 무공천 선언, 수사 유출 의원 출당시켜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에 대처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자세를 강하게 비판하며, 4.7 보궐선거 무공천, 관련 책임자 출당 조치 등을 촉구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28일 당 비대위 회의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박 전 시장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과했지만 '이제 선거 때까 되니까 마음에도 없는 전략적 사과를 급조했다'는 비판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사과의 진정성을 입증하려면 지금이라도 보선 무공천을 선언하고, 피해자와 국민에게 석고대죄할 일이다. 아울러 권력형 성폭력을 휘두른 전직 시장들에 대해 출당·제명 조치 등 당 차원에서 엄중한 문책이 따라야 할 것이고, 특히 피해자와 가족들이 촉구한 대로 가해자에게 수사 기밀을 유출한 여당 의원에 대해 출당 등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책임있는 조치 따르지 않는다면 민주당 스스로 '사과호소인'임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사과는커녕 당 차원에서 2차 가해를 하는 등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고, 듣도보도 못한 '피해호소인'이라는 말까지 만들어 내며 가해자를 옹호했다"는 자신의 비판에 빗댄 것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4.7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당내 경선과 관련, 후보자들 간 선의의 경쟁을 당부하면서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항상 자기관리에 힘쓰고, 자기 허물이 치유되기 전에는 나아가지 않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

같은 회의석상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한겨레> 기자들이 집단 성명을 내어 국장단 등 신문사 간부들이 '추미애 라인 검사'에게 자료를 받고 정권 감싸기 성격의 기사를 내는 등 이 신문을 '법무부 기관지'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과연 제대로 된 언론인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추미애 전 장관과 (한겨레에 자료를 건넨 검사로 지목한) 이종근 검사장은 검언유착의 실체를 스스로 밝히고 책임져야 한다. 만약 이 점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는다면 검언유착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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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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