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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선린대노조 " 돈 받은 비위 행정부총장 엄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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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선린대노조 " 돈 받은 비위 행정부총장 엄벌하라"

시민들 "선린대학은 특정 집단의 사유화 되어선 안돼"

전국대학노동조합 선린대학교 지부는 2021년 1월 21일 오후 2시 선린대 본관 앞에서 전국대학노동조합, 민주노총 포항시지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성실한 교섭촉구와 비위혐의 행정부총장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백선기 전국대학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대학노조 지도부가 참여한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노조 설립 2년이 지나는 동안 대학 측의 불성실 교섭과 노조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인해 교섭이 한 발짝도 진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당한 노조활동을 이유로 노조 지도부를 파면하고자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였지만 정작 징계를 받아야 할 대상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행정부총장과 이를 비호하는 재단이사장”이라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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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측은 노조 파괴 목적으로 노조 집행부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해 조합원의 정당한 휴가는 반려하고 비조합원은 휴가를 승인하며 팀장인 조합원을 아무 이유 없이 팀원으로 인사조치하기도 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노조 탄압 중단과 협상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촉구하며 행정부총장의 비리혐의를 방관한 이사장과 상임이사,총장,감사실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선린대학교(총장 김영문) 행정부총장은 지난달 31일 대학 자재 납품 등과 관련해 업체와 계약을 한 뒤 사례금 명목으로 2 천만원 상당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었고 감사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교육부 종합 감사(2020년 8월)를 받았다.

그러나 대학 측은 일부 교수들에게만 배포한 입장문에서 기소된 행정부총장에 대해 “헌법상 무죄 추정의 원칙이라는 이유로 행정부총장을 직위해제 할 수 없다”며 밝히고 아무런 처분을 하지 않은 채 보직에 그대로 두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직원을 징계한 전례에 비추어서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대학을 비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일부집단에서 사유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 관계자는 기소된 행정부총장은 ‘선린병원’ 출신으로 2015년 경 선린대 부설 ‘평생 교육원’ 원장을 맡았다가 2017년 5월에 행정처장을 맡았고 2018년 12월부터는 기존 부총장이 있음에도 ‘행정부총장’이라는 직제에 없던 자리를 만들어 부임한 이래로 지금까지 ‘평생교육원 원장’과 ‘행정부총장’, 학교법인의 ‘사무국장’, 학교법인 산하의 ‘보육교사 교육원장’등 5개의 보직을 겸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학과 학교법인이 재단이사장의 비호를 받는 1인의 사유물로 전락해가고 있는 형편이며 이를 막기 위해 행정부총장의 비리를 제보받아 고발한 것이 노조 탄압의 빌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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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대학교를 운영하는 ‘인산교육재단(이사장 김규병)’은 포항시내 기쁨의 교회와 중앙교회 출신 등 개신교 교계가 중심이 된 학교법인으로 이사 전원이 목사나 장로 출신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의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선린대학은 지역의 많은 간호사들을 배출한 요람이었고 많은 포항시민이 이 학교 출신이다. 비정상적인 지금의 선린대학의 운영을 보면 과거 부실경영으로 인하여 부도가 났던 선린병원을 생각나게 한다며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학교운영으로 포항시민의 사랑을 받는 선린대학교로 거듭나야 한 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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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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