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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멱살잡이 없다던 권익현 부안군수, 고소인 회유 의심 정황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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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멱살잡이 없다던 권익현 부안군수, 고소인 회유 의심 정황 '솔솔'

권 군수 "(고소인에게 전화 건 사람이) 자발적으로 해결하려고 나선 것...회유 시도 사실 없다" 반박

ⓒ프레시안

권익현 전북 부안군수가 민원인 폭행 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 권 군수가 지인들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한 민원인을 상대로 회유 작업을 벌인 것 아니냐는 의심될 만한 정황이 솔솔 새어나오고 있다.

권익현 군수에게 욕설과 폭행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A모(59) 씨는 19일 권 군수로부터 부탁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특정인 3명이 권 군수와 만날 것을 권유하는 전화를 받았다는 것.

A 씨가 받은 한 전화 내용에는 ""풀어야지 그래"라면서 인정을 왜 안하느냐"라며 "(권 군수가) 인정을 한다 이 말이다. 만나서 사과할 의향이 있다 이거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A 씨는 "나한테 사과할 필요가 없다. 하려면 공개사과하라고 해라. 기자 불러다 놓고, 그러면 내가 받아주겠다"고 답변했다.

다시 A 씨에게 전화를 걸어온 이 특정인은 "그 사람(권 군수)이 떨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공인으로서 떨고 있을테다. 후한이 두렵지. 소문날 것은 다 났다고 지금 우세사서 자기도 죽을 맛인가 보다"라고 A 씨 설득에 공을 들였다.

이어 이 특정인은 "5시에 사무실에서 보자. 5시에 그 양반이 온다고 하니까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하고 풀고 그러고 살자. 5시에 업무보고 끝나고 와서 그러고 간다고 하니...한 살이라도 더 먹은 사람이 사과를 한다고 하니..."라고 권 군수와 만날 것을 종용했다.

이 특정인 말고도 다른 2명의 특정인 역시 A 씨에게 "군수가 만나기를 원한다"라는 요지의 전화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익현 부안군수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고소인에게) 전화를 한 사람이 자발적으로 해결하려고 나선 것"이라며 "(고소인에게 전화를 한 사람이) 해결됐으니 서로 사과하는 것으로 하자는 말에 "(내가) 그렇게 하자"라고 말을 했었을 뿐이다"고 반박했다.

지인 사무실에서 만나자라는 내용과 관련해 권 군수는 "아침에 와서 자기가 해결이 다 됐으니 (사무실로) 잠깐만 와 봐달라고 이야기했을 뿐이다"며 "(그 이야기에) 그렇게 하자. 대신 서로 사과해야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3시 15분께 민원 처리 불만으로 군수실을 찾았다가 권익현 군수로부터 욕설과 함께 부안군청 3층 군수 부속실과 3층 복도에서 멱살을 잡히는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18일 부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당시 A 씨는 "민원을 제기한 내용이 관련 부서에서 한 달여 동안 지연되자 당시 군수 부속실로 찾아가 회의 도중 부속실로 나온 권 군수에게 항의를 하자 권 군수가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고 부속실에서부터 복도까지 밀어내쳤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당시 민원 처리가 지연된 것에 화가 나 군수에게 '민원 처리가 늦어지는 것이 군정 방침이냐, 그럴거면 군수를 그만해라. 그렇게 하면 재선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며 "그 말이 끝나자마자 권 군수가 'XX의 XX'라는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은 채 끌고 복도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권익현 군수는 전날인 18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는 "직원들이 말려서 입씨름을 하고 '앞으로 조심하라'고 말한 뒤 들어오긴 했지만,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신체적인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권 군수는 "민원인은 2년 후배인 사람으로 군청에서 시끄럽게하는 사람 중의 하나이다"며 "당시도 회의를 하는데 부속실에서 시끄럽게 하고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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