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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권익현 부안군수, 민원인 폭행 혐의로 피소...권 군수 "멱살잡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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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권익현 부안군수, 민원인 폭행 혐의로 피소...권 군수 "멱살잡이 없었다"

50대 고소인 "군수 부속실서 권 군수에 욕설 및 멱살잡이 당했다" 주장

▲사진 왼쪽은 권익현 군수로부터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민원인, 오른쪽은 권익현 부안군수 ⓒ프레시안

권익현 전북 부안군수가 민원인 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18일 부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권익현 군수에게 욕설과 폭행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A모(59) 씨가 이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권 군수를 고소한 A 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3시 15분께 부안군청 3층 군수 부속실과 3층 복도에서 권익현 군수로부터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혔다는 것이다.

A 씨는 "민원을 제기한 내용이 관련 부서에서 한 달여 동안 지연되자 당시 군수 부속실로 찾아가 회의 도중 부속실로 나온 권 군수에게 항의를 하자 권 군수가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고 부속실에서부터 복도까지 밀어내쳤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당시 민원 처리가 지연된 것에 화가 나 군수에게 '민원 처리가 늦어지는 것이 군정 방침이냐, 그럴거면 군수를 그만해라. 그렇게 하면 재선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며 "그 말이 끝나자마자 권 군수가 'XX의 XX'라는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은 채 끌고 복도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또 A 씨는 "당시 충격으로 간암수술 부위의 실밥이 터져 탈장이 발생했고, 이후 불면증에 시달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권 군수의 사과를 기다리던 A 씨는 연락이 오지않자 결국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익현 군수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민원인은 2년 후배인 사람으로 군청에서 시끄럽게하는 사람 중의 하나이다"며 "당시도 회의를 하는데 부속실에서 시끄럽게 하고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권 군수는 "직원들이 말려서 입씨름을 하고 '앞으로 조심하라'고 말한 뒤 들어오긴 했지만,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신체적인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권 군수는 "예전부터 민원인이 살고있는 집을 군에 매입해 달라고 했지만, 할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며 돌려보낸 후 그 뒤로 이와 관련한 민원을 계속 해오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조만간 고소장 검토 후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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