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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3선 도전 피하고 싶지만 대구 시민들의 뜻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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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3선 도전 피하고 싶지만 대구 시민들의 뜻 따르겠다”

시민들 "어려운 시기에 대응 잘했고 지역난제들 해결해주기를 기대…"

권영진 대구시장은 14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을 깜짝 방문해 자신을 둘러싼 3선 연임 가능성에 대해 시민들이 원한다면 피할 도리는 없다는 입장을 밝혀 출마 가능성을 두고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권 시장의 건강상의 문제와 재임기간 극심한 피로감 등으로 인해 3선 연임에 대한 ‘연임포기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다. 일부에서는 ‘대권도전설’을 제기하며, 3선 연임을 포기할 것이란 추측 또한 나돌았다.

▲지난해 위암 수술 후 12월 7일 업무에 복귀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

하지만 14일 권 시장은 이러한 연임포기설에 대한 불출마의 단호한 입장보단 “개인적으로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지만, 시민들이 원한다면 피할 도리는 없다”는 입장을 전해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3선에 대한 강력한 대항마가 없다는 점이 지역정가의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2월 신천지교회로 인한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대응을 잘못한다는 비판적 여론에 직면에 고충을 겪었지만 이후 수도권 등 2차, 3차 코로나 대유행을 겪으며 "오히려 어려운 시기에 대응을 잘 했다"며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차 대유행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권 시장의 인지도는 오히려 반전을 했고, 이후 3차 대유행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위암 판정 수술로 인한 후유증으로 체중이 7kg이나 줄어든 상태에도 업무에 복귀해 책임을 다하는 모습에 주위에선 동정여론까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선거가 1년 반 남은 상황에서 곽상도 의원과 김상훈 의원, 홍의락 경제부시장, 이인선 전 경북부지사, 이진숙 전 대전 MBC 대표 등이 대구시장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이들의 인지도는 기대만큼은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고 했다.

이어 “이들 중 김상훈 의원이 유력한 대항마로 거론되곤 있지만 대구시장보단 당권에 대한 입장이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강력한 대항마가 없다면 대구시청 이전과 신공항문제 등 지역 주요 현안이 산재한 상황에 오히려 권 시장의 출마가능성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권 시장은 “적절한 시기에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제 결심을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끼며, “그때까지 시정에 전념 하겠다”고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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