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021년 신축년을 맞아 ‘백절불굴’의 의지를 강조하며, 반드시 시민의 행복한 일상을 되찾고, 대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어느 해보다 비장한 각오로 시정에 매진하겠다는 신년사를 밝혔다.
먼저 권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위대한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 근면과 성실을 상징하는 하얀 소의 해, 2021년 신축년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성취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올해는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경상북도와 분리되어 새롭게 탄생한 지 4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자, 민주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으로 지방자치가 부활되어 대구시의회가 개원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고 덧붙였다.
특히 코로나19 위기와 관련 “역사적인 새해를 맞이하며 저와 대구시 1만여 공직자들은 어떠한 난관에도 절대 굴하지 않겠다는 ‘백절불굴’의 결연한 의지로, 반드시 시민이 행복한 일상을 되찾고 대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그 어느 해보다 비장한 각오로 시정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하며, “대구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5가지 주요 계획이다.
첫째, 대구의 미래세대가 대한민국 경제의 주축이 될 수 있는 기회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대구 경북 역사상 최대의 현안사업이자 최고의 상생협력 모델인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사전절차를 올해 내로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대구의 미래 100년을 세계로 연결할 경제 플랫폼의 초석을 놓겠습니다.
그 초석을 디딤돌로 대구의 산업이 대도약 할 수 있도록 민선6기부터 혼신의 힘을 다해 키워온 5+1 미래신산업을 바탕으로 대구형 뉴딜을 가속화해서 D.N.A(Data.Network.AI)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대구의 산업구조 대전환을 앞당겨 나가겠습니다.
또한, 대구의 경제심장인 산업단지에 8천 8백억 원을 집중 투입하여 성서산업단지를 거점으로 3개 산단을 스마트 산단으로 대개조하고 대구 제조업의 영광을 재현하겠습니다.
아울러 2조 4천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과 신용보증을 지원하여 기업의 위기극복과 성장촉진을 강화하겠습니다. 대구행복페이 발행을 1조원으로 증액하고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한 온라인·스마트화도 지원하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체감경기를 회복시키겠습니다.
지역을 떠난 청년들이 다시 돌아와 희망하는 직업을 갖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청년귀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미취업 청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대구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향후 5년간의 복지지침서가 될 ‘제2기 시민행복 복지기준’을 설정해 대구의 위상에 맞는 복지모델을 정립해 나가겠습니다. 기초생활보장은 수급 대상을 확대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도 개선하여 시민들의 복지체감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노숙인과 쪽방 생활인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어르신 기초연금 지급 확대와 함께 독거노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어르신 돌봄의 사회화를 더욱 확산하겠습니다.
장애인에 대해서는 연금과 수당 지급을 확대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거주시설에 IoT와 AI를 활용한 스마트 돌봄장비를 구축하여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막도 두텁게 만들겠습니다.
여성을 위해서는 취·창업 지원기관을 활성화해서 유망일자리 발굴과 취업을 연계하고 출산가정의 여건에 맞게 산후조리원을 선택할 수 있는 산후조리 공적 지원체계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어린이집 보육인력을 300명 추가 확충하고 고등학교 1학년 무상급식을 올해로 1년 앞당겨 고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함으로써 초·중·고 무상급식을 완성하겠습니다.
셋째, 미래 100년, 대구의 품격을 드높일 공간 대혁신으로 더욱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총 사업비 14조 5천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서대구역세권 대개발은
올해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사업추진을 본격화하여 대구를 대한민국 남부권 경제발전의 거점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 연말 선정된 도심융합특구는 특구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을 출발로 판교 2밸리와 같이 산업·주거·문화가 복합된 고밀도 혁신공간으로 조성해나가겠습니다.
3천억 원 규모의 대구시 신청사 건립도 중앙정부에 대한 사전절차를 마치고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하겠습니다. 아울러 주변 지역의 미래가치를 창출할 도시계획수립도 함께 추진해서 대구의 미래를 상징할 랜드마크로 건설하겠습니다.
공간개발의 성공을 담보할 교통인프라 확충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총 9천억 원을 투입해서 조야~동명 광역도로와 다사~왜관 광역도로 등의 막힘없는 도로망 건설과 대구권 광역철도와 대구산업선철도 등의 철도망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달빛내륙철도와 통합신공항 연결철도 건설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켜 대구의 동서남북 교통신경망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쾌적한 수변공간 조성을 위한 금호강 그랜드 플랜은 기본계획용역을 완료해서 글로벌 내륙수변도시의 출발을 알리고 신천 친수공간 개발 프로젝트도 19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도심 속에서 시민과 자연이 상생하는 생태공간으로 복원하겠습니다.
깨끗하고 맑은 자연공간 조성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12% 감축하고 초미세먼지도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감축된 19㎍/㎥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장기미집행공원 조성도 19개 공원별로 토지 보상과 착공을 단계별로 추진하겠습니다. 수돗물은 원수(原水)가 가정으로 오기까지 공급의 전 과정이 통제 가능한 AI 기반 차세대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민들의 생활 속 환경만족도를 높여나가겠습니다.
넷째, 문화와 예술로 시민 모두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거운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의 행사 매뉴얼을 확립하겠습니다. 최대한 정상 추진을 원칙으로 하고 플랜 B도 준비하여 만약의 상황에 대비함으로써 더 이상 감염병에 위축되지 않는 강건한 대구의 문화정신을 세우겠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의 최첨단 CT 공연장이자 라이브셰어 겸용 공연장을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 구축하고 5G 기반 라이브셰어 콘텐츠 산업을 대구의 대표 문화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제2빙상장 건립 등 시민친화형 체육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생활체육 참여율을 전국 평균 66%보다 상위인 77%로 높여 시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겠습니다.
관광분야에 있어서는 지방공항을 연계하는 외래관광객을 위한 대구토탈 관광패키지 사업을 마련하여 외래 관광객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겠습니다.
한편, ‘2021 대구경북 관광통합사업’을 추진해 비대면 중심의 맞춤형 온택트 마케팅으로 관광산업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관광산업을 되돌리겠습니다.
다섯째, 소통과 협력의 거버넌스로 시민이 시정의 중심인 참여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모든 시정의 시작과 끝은 시민입니다. 시정 전반에 대한 자문은 대구 미래비전 자문위원회에서 시작되고 방역정책은 범시민 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경제정책은 대구산업경제협의회와 함께 수립하고 대구와 경북의 미래를 결정할 행정통합은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에서 로드맵을 마련해 시도민이 결정하게 됩니다.
이처럼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고 협치해 나가는 시민 거버넌스 체제로 시정을 이끌어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더욱 높여가겠습니다. 아울러 소통과 협력의 영역을 넓혀 대구 경북 상생협력 뿐만 아니라 호남과의 연대도 달빛동맹을 통해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영남권 발전협의회를 통해 영남권 5개 광역단체 간의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해 감으로써 대구의 소통과 협치 정신이 남부권 협력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