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은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출발해 중심업무지구인 2호선 범어역, 동대구 벤처밸리 인근의 1호선 동대구역, 도심융합 특구로 조성될 경북도청 후적지와 경북대 일원, 그리고 엑스코를 거처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12.3㎞의 도시철도 신설사업이다.
또한 기존 1·2·3호선과의 환승역 3개소를 포함해 10개소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국비 4027억 원, 지방비 2684억 원 등 총 6711억 원 사업비를 투입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핵심사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구의 경우 현재 도심인 중구, 수성구 그리고 외곽지역인 동구, 북구를 연결하는 동북로, 공항로, 동대구로 등 간선도로 교통량이 이미 포화상태로 복현 오거리 등 혼잡도로 주변의 대규모 개발사업 완료 시 예상되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시철도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이번 엑스코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인해 도시철도 사각지대인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종합유통단지, 금호워터폴리스, 엑스코 등 대구의 주요 물류·산업 단지 접근성 강화와 K-2 공항후적지 개발 및 도심융합특구 조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추진 과정에도 대구시와 지역정치권의 많은 노력이 뒤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대구시는 엑스코선을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1순위로 반영해 2018년 7월 국토부 승인을 받았으며, 지속적인 엑스코선 필요성 주장으로 2018년 8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대구시는 2018년 10월부터 시작된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타당성에 대한 철저한 논리개발로 지속적인 이해·설득에 나섰으며,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염원에 힘입어 마침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됐다.
무엇보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과정에서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류성걸, 추경호 의원과 지역의 주호영, 양금희, 강대식 의원 등 지역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또한 최근 위암 수술 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도 지난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개최된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엑스코선 예타 통과의 절실함을 심의위원들에게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코선의 예타 통과와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엑스코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 250만 대구시민의 염원과 지역정치권이 함께 노력한 소중한 결과다”며 “성공적인 사업추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되기를 희망하며, 빠른 시일 내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도시철도 엑스코선은 2022년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며, 특히 엑스코선 건설로 인해 1조 2472억 원의 전체 생산유발효과와 더불어 부가가치 유발효과 5002억 원, 고용유발효과 1만 2203명, 취업유발효과 1만 256명으로 분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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