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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5인 이상 모임 금지”...연말연시 방역 특별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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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5인 이상 모임 금지”...연말연시 방역 특별대책 시행

“시민 연대와 배려 필요, 다시 한 번 절박한 시기”

실내체육시설·독서실‧스터디카페 21시 이후 운영중단

식당‧카페 등 21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어린이집, 경로당 휴원‧휴관 등

대구시는 24일 0시부터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5인 이상 모임 금지 권고를 시작으로, 실내체육시설·독서실‧스터디카페에 대해 21시 이후 운영 중단하며, 식당‧카페 등은 21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대구시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에서 일일 900~1,000명대의 환자가 발생하며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비수도권의 확진환자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며, “대구시 또한 지난 22일 정부발표 직후 감염병전문가들과 방역관련 주요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열고, 연말연시기간 동안 대유행을 막기 위한 특별대책이 강력히 추진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23일 대구시청에서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대구시 연말연시 방역 특별대책 시행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이에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월 24일 0시부터 새해 1월 3일 24시까지 총괄방역대책단회의에서 확정된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했다. 또한 “이번 대책의 메시지는 성탄절 및 연말·연시에 ‘모든 모임·여행을 취소·중단하고 집에 머물러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전국 공통대응 방역대책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힌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 내용이다.

먼저 전국 공통으로 적용되는 방역대책이다.

첫째,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에서 종사자 등을 통한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 접촉·모임을 최소화하고, 선제검사를 강화한다.

둘째, 종교시설에 대해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영상촬영을 위한 최소인력만 참여토록 한다. 셋째, 외국인 노동자 거주지역, 콜센터 등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집중 점검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넷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권고하고, 식당에 대해서는 5인 이상 예약 및 동반 입장 금지 등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다. 이와 관련 개인의 모임·파티 장소로 빈번하게 활용되는 ’파티룸‘은 집합금지 조치되며, 영화관은 21시 이후 운영 중단 및 좌석 한 칸 띄우기, 공연장은 두 칸 띄우기를 실시한다.

다섯째, 백화점·대형마트에 발열체크, 시식·시음·견본품 사용금지, 집객행사 금지, 이용객 휴식공간(휴게실·의자 등) 이용 금지 등을 의무화한다. 여섯째,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츠시설이 집합 금지되고, 리조트·호텔·게스트하우스·농어촌민박 등 숙박시설은 객실의 50% 이내로 예약을 제한, 객실 내 정원을 초과한 인원수용 또한 금지된다.

다음은 정부의 특별대책에 대구시의 추가된 방역강화 내용이다.

첫째, 국공립시설 중 체육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 엄중한 상황인 점을 들어 2주간 파크골프장을 포함한 모든 실내외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운영을 중단키로 한다.

둘째, 유흥시설 5종 전체를 집합금지 한다. 지난 2단계 격상 시 지역경제를 고려하여 관련된 클럽, 나이트, 콜라텍 3종 시설만 집합을 금지한 바 있으나, 최근 타지역에서 원정 모임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 종사자들의 지역 내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강력한 조치를 실시한다.

셋째, 지난 2단계 격상 시 지역경제를 감안하여 적용하지 않았던 ‘21시 이후 운영중단’을 강화하는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노래연습장·실내스탠딩공연장·식당‧카페는 21시 이후 포장이나 배달만 허용하며, 실내체육시설·독서실‧스터디카페는 21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실내 체육시설 중 무도장과 무도학원은 집합금지 되며,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는 수용가능인원의 1/3로 인원이 제한되고, 이·미용업은 시설 면적이 강화(4㎡ 1인→8㎡ 1인)되거나 두 칸 띄우기를 실시해야한다.

넷째, 사회복지시설 중 어린이집과 경로당은 휴원‧휴관한다. 다섯째, 공공부문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택근무 비율을 최대한 확대하고 민간에도 정부 수준(1/3 이상 재택근무)으로 권고해 사무실 내 근무밀집도 완화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다음은 대구시의 방역강화기간 중 의료방역 대책내용이다.

첫째, 방역역량 및 선제적 진단검사 역량을 강화토록 한다. 즉각대응팀(3개조 24명)을 확대 운영하고, 심층역학조사 역량강화를 위해 공무원 등16명을 추가 투입한다. 또한 기존 보건소 및 의료기관 운영 선별진료소 등 총 19개소를 최대 30개소까지 확대해 최근 1일 평균 3천여건의 검체를 최대 6천여건까지 실시하고 검사가 가능토록 한다.

둘째, 병상확보에 만전을 기한다. 대구의 경우 경증‧중등증 치료병상의 가동률은 72.7%이며, 총 345개 병상 중 242개 병상이 사용 중이고, 103개 병상이 사용 가능하다. 칠곡경북대병원의 경우 향후 181병상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이어 중증환자(중증, 위중) 치료병상의 가동률은 40.7%이며, 총 54개 병상 중 23개가 사용 중이고 총 31병상의 여유가 있다. 향후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3개 병원에서 29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아울러 22일 기준 경북권생활치료센터는 총 388실 중 291개가 사용 중이고, 총 97실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24일부터는 160실 규모의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을 준비해 대구시 자체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연말연시 방역 특별대책 시행과 관련 “이번 연말연시가 우리 시민들의 참여로 코로나19를 꺾을 마지막 기회로, 백신과 치료제가 언제 접종될지 모르는 현 상황에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시민 각자가 철저한 방역관리자가 되는 것”이라고 밝히며, “절박한 시기에 이번 성탄절과 연말연시에는 모든 모임과 여행을 취소하거나 중단하며, 집에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시민협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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