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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또 교회인가?"28명 집단 확진에 시민들 "제발 좀 자중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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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또 교회인가?"28명 집단 확진에 시민들 "제발 좀 자중 해달라"

방역당국 20일 밤 긴급 역학조사 실시, 선교사 등 28명 양성판정

대구 동구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28명의 집단 확진이 또 발생했다. 교회 관련 집단 확진 소식이 또 알려지며,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의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지난 20일 대구 동구에 위치한 광진중앙교회에서 선교사 2명이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판정 받았다. 이에 대구시는 20일 밤부터 해당 교회의 신도 등을 상대로 검체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선교사를 포함 28명이 확진판정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동구 광진중앙교회 전경 ⓒ유튜브영상캡쳐

교회 관련 추가 집단 확진 소식이 또 전해지자, 코로나19로 지칠 대로 지친 대구 시민들의 여론은 겉잡을 수없이 악화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지난 2월 신천지 사태 이후 8월에 사랑의 교회 관련 2차 고비를 넘기고 그동안 안정세를 꾸준히 이어오다 12월 들어 영신교회를 시작으로 3차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21일 동구 소재 광진중앙교회 28명 집단 확진 소식은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시 또한 난감한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 상황이 코로나19 지역 확산에 위기 단계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연이은 종교시설 집단 확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등 연말행사가 다가오며, 관련 시설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 접촉자와 확지환자 등 정확한 현황을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선 “특정 종교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지만 현 상황이 너무나 위중한 것을 직시했으면 좋겠다”며 “일부 교회로 인해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전체가 욕을 먹는 꼴이다”고 하소연 했다.

이와 관련 지역의 SNS에는 집단 확진과 관련한 종교시설에 대해 “제발 자중을 해 달라”는 비판여론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으며, 이번 집단 확진으로 지난해 전광훈 목사의 대구 광진중앙교회 구국기도 대성회 유튜브 영상이 때 아닌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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