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결정에 맞춰 전남 여수지역도 오는 8일 0시부터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7일 오후 영상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동시다발적 집단 발생 양상 등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세 번째 국내 대유행을 맞고 있으며 특히 연말연시 모임이 많아지고 있어 여수시도 2단계로 격상 한다”고 밝혔다.
또 “수능을 마친 학생들과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외부로의 이동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더욱 우려 된다”고 격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여수시는 현재까지 해외입국자 13명을 포함, 총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3일간 서울 중랑구 확진자 관련 2명(28·29번)과 수도권 지역에서 직장을 다니는 여수 시민(30번)을 비롯한 그 가족(31번), 가족과 함께 인천지역 식당을 방문한 10대(32번) 등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권 시장은 “이번 확진자들은 모두 수도권 등 타 지역발 감염 사례이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방역수칙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오는 방문객들과 여수시민들의 타지역 여행이나 모임을 자제하여 줄 것과 불가피한 방문 시 방문자와 함께 식사 등 접촉을 자제할 것 등이다.
여수지역은 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유흥시설 다섯 곳(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클럽, 헌팅포차)은 집합이 금지되고, 방문판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중점관리 시설은 오후 9시 이후에는 운영이 중단된다.
음식점은 밤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며,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제곱미터(㎡)당 1명’의 인원 제한에서 100명 미만으로 참석자 수를 줄여야 하고, 영화관과 공연장, PC방, 멀티방 등에서는 음식섭취가 금지된다.
종교 활동의 경우 좌석수의 20% 이내로 참여가 가능하며,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는 일절 금지된다. 학원과 교습소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면적 당 수용인원 이 제한되며, 더욱 강화된 거리두기 수칙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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