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30일부터 격상되면서 9종 중점관리시설 중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5종은 집합이 금지된다.
다음은 김승수 전주시장의 긴급 담화문이다.
시민 여러분, 전주시장 김승수입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지난 2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시민과 의료진, 공직자들의 놀라운 헌신으로 코로나19를 막아왔습니다.
8월 15일 광복절을 기점으로 재확산 되었을 때도 선제적인 2단계 대응으로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코로나 방역 선도도시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또다시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우리시에서도 하루 5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11월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합니다. 2단계 방역 수칙에 따라 전주시에서 운영하는 모든 실내·외 공공·체육시설은 임시 폐쇄합니다. 장애인 복지시설과 노인주간보호센터, 어린이집 등 일부 필수 시설은 인원 제한 등 방역 강화를 철저히 하여 운영합니다.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은 집합이 금지됩니다. 노래연습장,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점 등은
저녁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됩니다. 음식점도 저녁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합니다. 카페는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며, PC방, 목욕탕, 오락실, 영화관, 학원 등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고 좌석 띄우기, 면적당 인원 제한 등이 실시됩니다. 종교시설의 경우 좌석 수의 20% 이내로 인원을 제한하고 소모임과 식사는 금지됩니다.
우리는 지금 또 한 번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한층 더 강해지고 빨라져서 놀라운 감염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다시 대유행이 재현될 수 있습니다. 일일 확진자 20명 발생이 14일간 지속되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대비하여 우리시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하여 다섯 가지 대응 방안을 준비하였습니다.
첫째, 역학조사팀을 현재 10개 팀에서 20개 팀으로 확대 편성합니다.
둘째, 선별진료소를 현재 2개소에서 3개소, 13개조로 확대 운영합니다.
셋째,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에 대비해 이동검체반(3개팀)을 신설합니다.
넷째, 중증환자 발생과 병상 부족에 대비해 중증도 평가센터 운영 및 자가치료 관리 매뉴얼을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민간 구급차 환자 이송반을 운영하겠습니다.
한발 앞선 대비책과 선제적인 방역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비상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십시오.
집합금지 시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문을 열거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엄중히 책임을 묻겠습니다.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시설에 대해서는 지난번과 동일하게 폐쇄 조치에 따른 지원금을 해제 즉시 지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다시 시작되는 강도 높은 거리두기이니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실외에서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십시오. 각종 사모임과 소모임, 동호회 활동은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타지역 방문도 중단해 주십시오. 장례식장이나 예식장 방문도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 바랍니다.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지체없이 활동을 중단하고 진료소를 찾아 주시고 증상이 없더라도 확진자 동선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가 한마음으로 대응하면 코로나19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여러분의 힘을 믿고 우리시는 전북도와 중앙정부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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