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문을 닫은 중점관리시설 중 유흥시설 5종에 특별 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는 휴·폐업업소를 지원하고 신속한 감염경로 파악에 나서는 등 한층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중점관리시설 중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문을 닫은 유흥시설 5종에는 자체예산을 편성해 지난 8.15 재확산 때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해제되는 즉시 100만 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번 2단계에는 노래방 등 나머지 4종의 중점관리시설이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415개 유흥시설이 지원 대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의 대유행에 대비해 역학조사팀 확대를 비롯해 선별진료소 확대, 이동검체반 신설, 중증도평가센터 운영 및 자가치료 관리 매뉴얼 제작, 민간 구급차 환자 이송반 운영의 5가지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시는 기존 10개 팀으로 운영해온 역학조사반을 20개 팀으로 2배 확대해 보다 신속하고 발 빠른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역학조사반은 고위험시설을 우선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또 '코로나19'의 병원 내 전파위험을 차단하고 신속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 덕진진료실과 화산체육관 2곳이었던 선별진료실에 검사부스를 확대하고, 전주종합경기장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추가 운영하는 등 3개소(13개조)로 확대한다.
특히 시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지역사회 n차 감염에 대응하고, 집단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집단시설을 찾아가 검체를 채취하는 이동검체반(3개)도 운영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중증환자 발생과 병상 부족에 대비해 화산체육관 내에 무증상 환자와 경증 환자 등 자택치료자가 증상을 체크할 수 있는 중증도 평가센터를 운영하고, 자가치료 관리 매뉴얼도 만들기로 했다.
여기에 시는 사설EMS(민간구급차) 2개 업체와 협력해 '코로나19' 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이송을 위한 총 10대의 민간 환자이동반도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집합금지 시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문을 열거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엄중히 책임을 묻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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