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회 송재향 의원과 이상우 의원이 소음·진동 등으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건축현장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 지역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2일 동문동에 따르면 송 의원과 이 의원은 이날 전남 여수시 관문동 251-1번지 일원 재래시장 부지에 추진중인 LH행복주택 건설현장을 돌아보고 공사현장 관계자와 민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문동 주민센타에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곳은 사업시행 전 공청회를 개최하면서 인근주민들을 외면하는가 하면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파로인한 주택 파손과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분진 등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 수없이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했던 곳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 여수시 관문지구 LH행복주택 건설현장 '집단민원 나몰라라' 2020년 5월 11일자 보도)
또 공사 초기 당시 발파작업 등으로 파손은 물론 외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 안전진단이 요구되고 있음에도 방관한채 “공사마무리 후 균열보수 조치를 하겠다”는 답변만 내놓아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던 곳이기도 하다.
이날 대책회의에 참석한 피해 주민들은 한결같이 “소음 .진동 등으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특히 관문동 493번지에 거주하는 강 모씨는 “주택이 행복주택 정문앞에 위치해 있어 3층이상에서 내려다 볼 경우 훤히 내부까지 들여다 보여 여름에도 문을 닫고 살아야 할 정도로 사생활이 침해 당하고 있다”며 LH 측에서 주택을 매입해 줄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해당 상임위인 해양도시건설위원회 소속의 송 의원은 “LH 공사가 여수지역에서 많은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고 전제한뒤 “LH 공사는 민간기업이 아니고 공기업이기 때문에 이윤보다는 주민불편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하고 주민피해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며 해당상임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여수시의회 운영위원장인 이 의원은 현장 시공업체에 대해 주민들의 정확한 피해 규모와 정확한 현황조사를 요구했고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주민들에 대해서도 피해 발생현황을 문서로 작성해 의회에 제출해 주면 해당 상임위원인 송 의원과 함께 정식안건으로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 현장에 대한 시공업체인 (주)트랙콘 주현국 소장은 조속한 시일내에 피해 현장을 돌아보고 정확한 피해조사를 통해 LH 측과 협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동문동에 건설중인 행복주택은 지난 2018년 전남 여수시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 등 젊은층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하며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추진하여 여수시의 요청에 의해 선정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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