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수능시험 전 일주일간 모든 고교 원격수업 전환

수능 방역TF팀 구성해 방역업무·시험장 시설점검 지원...수험생 마스크 착용 필수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수능시험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부산시교육청이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부산교육청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앞둔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일주일간 모든 고등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수능 다음 날도 학교의 자율적 판단으로 원격수업 전환이 가능하다.

▲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교육청

먼저 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교육청 내 방역 수능시험의 유관부서 간부공무원으로 수능 방역TF팀을 구성해 방역업무, 시험장 시설점검, 감염병 상황관리를 한다.

시험장은 일반수험생을 위한 일반시험장(62개교 1160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2개교 16실), 확진자를 위한 병원시험장으로 구분하고 병원시험장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일반시험장에는 수험생 간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시험실당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여서 운영한다. 수능 당일 발열, 기침 등 유증상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실도 시험장 내에 2~4실 내외로 운영한다.

수험생은 응시하는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기준은 일반시험실은 일반마스크 이상, 별도시험실과 별도시험장은 보건용 이상이다. 밸브형 마스크와 방사 마스크 사용할 수 없다.

또한 모든 수험생의 책상에 비말감염 차단을 위한 아크릴 칸막이도 설치한다. 점심 식사는 개인 도시락과 음용수를 준비해 시험실 내 자신의 자리에서 하면 된다. 여럿이 함께 식사를 할 수는 없다.

김석준 교육감은 "수험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 방역관리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 동안 건강관리를 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