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은 실적발표회를 통해 2020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증가한 2763억 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시장 금리 하락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순이익을 달성한 주된 이유는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강화의 결실로 전해졌다.
반면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20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감소했다. 실적감소의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불확실한 경기에 대비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선제적 대손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DGB금융그룹은 이러한 충당금 적립은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 DGB대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8.3% 늘었고,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연체율 역시 낮은 수준에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어 향후 코로나19 여파가 안정화되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1.6% 증가한 859억 원을 기록했으며, DGB캐피탈, DGB생명 역시 각각 26.9%, 7.4%개선된 283억 원, 247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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