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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강문성 도의원 ‘존폐 위기 지역서점 전남도 인증제로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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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강문성 도의원 ‘존폐 위기 지역서점 전남도 인증제로 살리자’

지난 20일 서점협회, 도, 교육청 현장 간담회·인증제 성공 키 ‘유령업체’가려내야

출판문화산업 생태계의 한 축이며 지역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서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서점 인증제도’의 철저한 시행과 유령서점의 낙찰 문제 해결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전남 여수시 제2선거구의 강문성 도의원은 지난 20일 전남도 및 전남도교육청 관계자와 여수시 지역서점협회회원 등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지역서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지혜를 모았다.

▲전남 여수시 제2선거구 강문성 도의원

강 의원에 따르면 모바일, 유튜브, 게임 등 과거에 비해 즐길거리가 풍부해지고, 현대인들의 일상에 여유가 없어지며 책을 점점 멀리하는 풍조와 소비 패턴이 온라인 구매위주로 바뀌면서 전남 지역서점의 수는 2003년 110곳에서 2015년 64곳까지 줄어드는 등 경영악화로 그나마 남은 서점 또한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는 수준이다.

정부는 지역서점의 수익 개선을 위해 지자체·교육청 등 공공기관 도서 구매 시 지역서점 우선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서점 외에도 청소용역업체, 건설업체, 음식점 등 서점과 무관한 타 업체들이 서류상 서점업을 추가하거나 외지업체가 지역 내 타 매장을 운영하면서 입찰경쟁에 뛰어들어 지역서점을 제치고 공공기관에 서적을 납품하는 실정이다.

전남도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최근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역서점 인증제 도입을 규정해 지역서점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전남도가 시행하는 지역서점의 인증조건은 서점업 등록업체로 도서판매를 주종으로 할 것, 도내 서점으로 일정규모의 방문용(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할 것, 사업자등록일 기준 1년 이상 영업을 지속 운영할 것,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서점일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전남도 내 22개 시·군 중 지역서점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광양시와 여수시인데, 전남도는 지역서점 인증제도의 허점을 보완하고 시행에 앞서 좀 더 세심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여수시 지역서점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인문학, 소설, 동화, 참고서 등 종합도서를 다루고 있는 여수시 지역서점은 9곳인데, 타 업종을 하거나, 창고 등을 활용해 서점처럼 꾸민 업체까지 총 17곳이 여수시 지역서점으로 인증 받아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지역서점 우선구매가 가능토록 하기 위해서는 도서 판매 매장을 주 40시간 이상 운영할 것, 실제 매일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한 달 최소 일정분의 카드 건수 6개월 자료 제출할 것, 인증 받은 서점에 고발이 들어 올 경우 2주 이내 재심사 시스템 구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강 의원은 “현장 관계자의 목소리가 정책 시행에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길것이며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 등 공공기관과 학교, 도서관이 지역서점 우선 구매를 유도하고 인문학강좌, 지역작가와의 만남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 해 지원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전남도가 청년구직활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일부 지급하는 만큼 청년들이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매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지역서점과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전남도와 협력해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역서점들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증 받는 방안을 찾아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것이며 지역서점이 사라지면 지역만의 고유문화가 사라지고 지역서점이 활성화되면 그 만큼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보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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