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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용서와 화해의 꽃 피운 여순사건 합동 추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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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용서와 화해의 꽃 피운 여순사건 합동 추념식 개최

1948년 여순사건 발발 이후 최초 민·관·군·경 합동 추념식 거행

지난 70여 년 동안 지역 내 갈등과 반목을 깨고 최초로 민·관·군·경이 하나 되는 역사적인 여순사건 합동 추념식이 19일 오전 10시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합동 추념식에는 여순사건 유족회원, 안보·보훈단체 회원, 지역 정치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19일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여순사건 추념식에 참석한 권오봉 여수시장과 내빈들이 사이렌 소리에 맞춰 묵념을 하고 있다. ⓒ여수시

10시 정각 여수시 전역 16개 민방위 경보시설에서 묵념 사이렌이 울려 퍼지고, 행사장은 물론 전 시민이 함께 여순사건 희생자 영령에 대해 추모하면서 행사가 시작됐다.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영상 상영으로, 여순사건 경위와 추진상황은 물론 인터뷰 영상에 특별법 제정에 대한 지역민의 염원을 유가족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담아 전달했다.

추모 공연에서는 시립합창단 단원, 남녀 2중창으로 가수 박효신의 ‘그날’이라는 노래를 불러 시대적 소용돌이 속에서 힘든 삶을 살아오신 유가족 분들의 애환을 위로했다.

올해 처음으로 순직 경찰 유가족이 행사에 참석하는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화해와 상생을 기념하기 위한 시간도 가졌다.

▲권오봉 여수시장과 윤정근 여순사건 유족회장, 순직 경찰 유족대표가 함께 기념촬영을 통해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여순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특별법 제정에 다 같이 노력해 나가자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여수시

윤정근 여순사건 유족회장과 순직 경찰 유족대표에게 남녀 어린아이 2명이 동백꽃을 전달하며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에 화답하듯 두 대표는 동백 배지를 아이들에게 직접 달아주며 화해와 상생, 미래 세대와 더불어 평화와 인권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또 권오봉 여수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통해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여순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특별법 제정에 다 같이 노력해 나가자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희생자 영령에 대한 추모사를 통해 지역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시는 지역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취지로 2016년부터 매년 10월 19일 오전에 민간인 유족회와, 군·경 대표가 참석하는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여순사건 특별법은 지난 7월 28일 더불어민주당 152명이 동참하여 법안을 발의했으며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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