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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노동계·진보야당, '이상직' 처벌 요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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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노동계·진보야당, '이상직' 처벌 요구 증폭

ⓒ프레시안

전북지역 노동계와 진보 야당이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의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다.

진보당 전북도당은 23일 논평을 통해 "이상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 1호 조사대상으로 결정됐다"며 " 이상직 의원은 250억 규모의 임금체불과 대규모 정리해고로 논란이 된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이며 실소유자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도당은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로서 40% 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이스타홀딩스의 지분 100%를 이 의원의 아들과 딸이 가지고 있으며, 2대 주주인 비디인터내셔널의 대표 역시 이 의원의 형이란 점 등에서 이 의원의 실소유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임금체불과 대량 해고를 막기 위한 어떠한 대책도 없이 모든 지분을 회사에 헌납했다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라면서 "이스타항공의 직원들은 '코로나19' 이후 수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면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북도당은 "이스타항공에서 고용보험료 5억을 내지 않아 정부가 75% 휴업수당을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도 받지 못했고,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결렬되자 605명의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라며 "민주당은 이 의원의 제명조치를 고려하고 있다지만 이는 꼬리자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북도당은 "이 의원을 둘러싼 이스타항공 주식 저가 매도를 통한 시세차익 증여 의혹, 선수금 명목의 주식매수차입 변제금을 통한 증여 행위 의혹 등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면서 "전북도민과 전주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이 의원은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공공운수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전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이스타항공 사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타항공 오너 이상직 의원과 경영진은 막대한 매각대금을 챙기려다가 결국 이스타 항공을 파산으로 내몰았고, 최근에는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8개월째 1600명 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아왔다"고 비판했다.

전북본부는 "이상직 의원을 상대로 고소고발과 진정, 탈세제보와 관련해 관계당국은 길게는 5개월째 처벌은커녕 조사 혹은 수사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있었다"라면서 "M&A 진행 상황만 지켜보며 오너와 경영진에 사태를 내맡기고 있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고소고발 탈세조사에 대해 전주지방검찰청과 전주세무소로 이관했다"면서 "이에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전주의 해당 당국에 조속한 조사 및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1일 행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의 당내 경선 당시 캠프 관계자 3명 가운데 이 의원의 전 비서관 출신 등 2명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 중복 투표를 권유하는 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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