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연맹이 이스타항공 노동자 고용유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직원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하라"고 촉구했다.
조종사 노조는 22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 회생 절차에서 직원 해고는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돼야 한다"면서 "이스타항공은 법정관리 신청도 없이 1600명의 직원을 400여 명으로 줄였다"라고 비판했다.
조종사 노조는 또, "직원 600여 명의 해고 통보를 철회하고 고용유지를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직원들의 최소 생계를 위해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료 납부"도 촉구했다.
이와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을 향해서는 "당내 윤리감찰단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상직 의원은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대국민 사과를 하고 국회의원,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책임있는 자세로 직원들을 구제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해서도 "이스타항공의 법정관리와 제3자 인수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지난 17일 입장문에서 "재매각을 통해 새로운 경영 주체를 맞이하는 일은 현재 이스타항공이 정상화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현 시점에서 법정관리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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