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 유행 발생 이후 한 달여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121명으로 집계했다. 이 중 해외유입이 22명, 지역 발생은 99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유행이 발생한 이후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해 이달 3일부터는 11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4일 85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30일만이다.
서울의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도 지난달 13일 32명 이후 가장 낮은 30명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당일 신규 확진자(30명)를 전날 검사건수(2910건)로 나눈 확진율도 1.1%로 이달 들어 가장 낮았다.
그 밖의 지역을 보면, 경기 27명, 인천 3명 등 서울을 포함 수도권에서 60명이 확진됐다. 수도권 외에서는 대구 14명, 충남 9명, 울산 4명, 부산 3명 등이다.
단, 여전히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광화문 도심 집회(누적 565명),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누적 23명),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누적 23명)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누적 19명) 등 이미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평일인 11일 검사 수는 1만 6246건이었다. 토요일인 12일 검사 수는 7813건이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종료 혹은 완화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2.5단계 조치의 종료 혹은 연장 외에 2.5단계 조치를 유지하되 음식점과 카페 등에 대한 영업제한 조치를 일부 풀어주는 '2.25단계' 등 제3의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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