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가 '4대 의료 정책'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전공의와 전임의가 현장에 복귀한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생들의 모임인 '대한의과대학 의과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밤늦게까지 온라인으로 회의를 열어 단체행동 지속 여부를 논의한 뒤 휴학을 유지하기로 했다.
단, 본과 4학년이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계속 거부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의대협은 현재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국시 거부를 두고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의대협은 이르면 이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시 거부에 대해 논의해 결론을 낼 계획이다.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파업을 중단한 뒤, 의대협의 요구사항을 정리한 별도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재 국시 응시자를 제외한 의대생 1만 4000여 명은 각 대학에 휴학계를 제출했다. 이들이 휴학계를 철회하지 않으면 이달 중 휴학 처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휴학 처리가 이뤄지면, 내년도 신입생과 올해 휴학한 1학년은 평소보다 두 배 인원이 있는 교실에서 같이 교육받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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