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을 중단하고 진료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르면 7일 오전 7시부터 진료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전공의, 전임의, 의과대학생 등과 회의를 열고 업무 복귀 여부와 향후 단체행동 등을 논의했다. 당초 오는 7일 회의를 열어 단체행동과 향후 방향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신속한 논의를 위해 5일로 앞당겼다.
5일 회의에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으나 단체행동을 이끌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단체행동 수위를 조절하는 내용이 논의돼 진료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앞서 대전협 등은 의협과 여당의 합의안에 "패싱당했다"며 집단 휴진을 이어나갈 방침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박지현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이 상정되기도 했으나 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앞서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의 합의안에 따라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되 전공의와 의대생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 추후 정부 합의사항 이행 감시 등 대응방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불신임안 부결은 진료 복귀에 힘을 실어준다는 해석이다.
대전협은 이날 의대생 국시 실기시험 응시자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경우라는 조건을 달고 투쟁 수위를 1단계(전공의 복귀, 학생 복귀, 1인 시위만 진행)로 낮추고 오는 7일 사실상 현장에 복귀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복귀 시점은 7일 오전 7시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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