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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행사가 오수방류 감시 위장 행사(?)...완주 삼방사, 사찰 운영 방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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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행사가 오수방류 감시 위장 행사(?)...완주 삼방사, 사찰 운영 방해 반발

ⓒ삼방사

전북 완주군의 한 불교사찰이 자연환경단체인 완주자연지킴이연대의 걷기행사를 오수관 방류 감시를 위장한 행사로 규정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2일 불교사찰인 삼방사에 따르면 매주 토요일마다 전북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신흥계곡 일대에서 토요걷기 행사를 갖고 있는 완주자연지킴이연대가 걷기 행사를 빙자해 행사 때마다 사찰 일대에서 오수 방류수와 관련해 무단 촬영 등으로 사찰 운영에 방해를 일삼고 있다는 것.

삼방사측은 완주자연지킴이연대의 관계자이자 활동가가 주도적으로 수년 전부터 종교시설에 수질 문제와 관련해 민원을 제기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 완주자연지킴이연대가 최근들어 '만경강 상류, 신흥계곡 토요걷기' 행사를 진행하면서 사찰 관계자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삼방사측은 밝혔다.

삼방사는 13년전 완주군 구재마을에 자리잡은 종교시설.

삼방사측은 "완주자연지킴이연대가 매번 수질관련 민원을 제기할 때마다 그 결과는 1급수 수준으로 나왔다"며 "특히 지난 5월 11일 불시에 환경과에서 방류수를 채수한 결과 BOD(법적기준 20이하) 3.6에 SS(법적기준 20이하) 2.3의 법적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치였다"고 주장했다.

또 "전북도의 사찰내 신흥계곡 상류와 하류의 수질검사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삼방사측은 "완주자연지킴이연대 대표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완주자연지킴이연대 대표는 대화를 거부했다"면서 "완주자연지킴이 연대의 신흥천살리기 걷기운동 명분은 사라진 셈이고, 근본해결의 실마리는 삼방사까지 오수관로 설치사업을 완주군에 요청하는 일이 우선이지 종교시설에다 어깃장을 놓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레시안>은 완주자연지킴이연대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이틀 간 연대 대표자에게 수차례에 걸쳐 연락을 시도하고 문자를 남겨 놓았지만,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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