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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면화"...클럽·노래방·PC방 등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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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면화"...클럽·노래방·PC방 등 운영 중단

정세균 "전국적 대유행 확산 막을 중대 기로...교회도 비대면 예배만 허용"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상에 기존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인천을 포함하고, 그간 권고 조치였던 일부를 강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모임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최근 집단감염 확산 진앙으로 논란이 된 교회의 경우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기로 했다.

18일 정세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국무총리)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밝히고, 통제 강화의 필요성을 양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나흘 연속 세 자리 수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기록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세태를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정부가 이에 대응해 지난 16일부로 서울과 경기도의 방역 수준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으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전파 속도가 빨라 전국적인 대유행 가능성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 새 집단 감염 상황을 우려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가장 큰 집단감염 사례인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신도) 명부가 정확하지 않아 검사와 격리가 필요한 교인 및 방문자를 신속히 추적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교인이 전국에 분포해 다른 지역으로 전파도 현실화"됐으며 "현 단계에서 (감염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전국적 대유행으로 급속히 확산할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고 더 강력한 대응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에 오는 19일 오전 0시부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상에 서울과 경기에 이어 인천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간 권고 수준이던 일부 시설 통제력을 강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모임 행사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또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정부가 지정한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도 중단된다.

정부는 아울러 수도권의 모든 교회에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기로 했다. 기타 신도가 직접 모이는 모든 모임과 활동이 금지된다. 정 본부장은 "교계의 넓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조치는 국민 여러분의 생업과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로서도 결정에 쉽지 않았"으나 "지금 수도권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금 방역망 통제력 회복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우리나라 경제와 민생에 큰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통제 강화 필요성을 전했다.

정 본부장은 "정부의 이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나의 일상을 지키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는 마지막 선택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조치의 안전선이 무너지면 우리의 선택지는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과거 신천지발 집단 감염 당시 대구시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이제 지금의 위기극복을 위해 수도권 시민께서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며 "국민 한분 한분의 동참과 실천을 재차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2차 대유행 갈림길에 접어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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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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