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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연주회를 통해 만나는 낯선 친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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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연주회를 통해 만나는 낯선 친숙함

원주시 역사박물관 ‘가야금 뉴트로(GAYAGEUM NEWTRO)’ 공연

조선 시대 500년 동안 관찰사가 주재하며 정무를 보던 강원문화의 중심 강원감영에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이 울려 퍼진다.

원주시 역사박물관은 8월 27일 오후 7시 30분 강원감영 선화당에서 재일교포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 씨를 초청해 강원감영 해설이 있는 음악회 ‘가야금 뉴트로(GAYAGEUM NEWTRO)’ 공연을 한다.

▲강원감영 해설이 있는 음악회 가야금 뉴트로 포스터. ⓒ원주시

재일교포 가야금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박순아 씨는 국립평양음악무용대학교에서 명인들의 연주를 전수받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또 다른 전통의 맥을 이어나가는 명인들에게 사사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마지막 황제(The Last Emperor)’에서 쟁 연주를 담당했던 중국 장샤오칭, 일본 바바 노부코와 함께 아시아의 금(琴) 연주그룹 고토히메(KOTOHIME)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덴마크에서 열린 Womex 오프닝 공연, 바르샤바 라디오 아시아 페스티벌 초청 공연, 미국 링컨센터 재일본조선인음악단 연주회 협연을 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국립극장에서 열린 여우락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한편, 북한에서는 1960년대에서 1970년에 걸쳐 악기개량사업이 진행되면서 12, 13현의 가야금이 19, 21현으로 늘어나 5음계가 7음계로 확장됐다.

더불어 전통음악 외에도 대중음악을 편곡해 연주하고 양손을 활용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독주곡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농음이 특징인 가야금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이러한 피아노곡 형식의 곡들은 차츰 지양하게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금은 사라진 친숙하면서도 낯선 북한의 가야금 연주곡을 선사하면서 전통음악을 새롭게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공연 당일 SNS를 통한 실시간 방송을 함께 진행해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종수 원주시 역사박물관장은 24일 “지금은 접하기 어려운 북한 가야금 르네상스 시대의 연주를 남한의 전통 가야금과 접목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전통문화가 젊은 층에도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원주시 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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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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