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을 위해 2차 긴급생계자금을 지급하겠다고 16일 오전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대구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긴급생계자금 2430억 원의 재원을 마련했다고 했다. 또 하루 수백 명씩 확진환자를 쏟아내던 코로나19의 무서운 기세가 지난 13일 동안 지역 발생이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대구가 코로나19에서 이젠 안전지대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그간 공직과 시민사회의 뼈를 깎는 아픔이 있었고, 이 과정에 흔쾌히 동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충을 겪었던 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이어 1차 긴급생계자금과 정부긴급재난지원금에도 불구 여전히 어려운 시민의 삶을 부각시키며, 이에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전 시민에게 2차로 생계자금 지급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지난 1차 생계자금이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하게 어려워진 가구를 지원하기 위함이었다면, 이번 지원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전반에 발생한 충격을 완화하고, 긴 고통의 시간을 잘 인내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전 시민에게 골고루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권 시장은 지난 1차 지원과는 달리 이번 2차 생계자금은 코로나19서민생계지원위원회를 통해 시민사회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지원방법 및 절차를 마련했고, 1차 지급 시 발생한 우려사항을 보완해 시민 여러분께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했음을 부각시켰다.
이어 대구시민에 대한 지원이 충분치 않았다며, 예산사정이 넉넉지 못하여 시민여러분께서 만족하실만한 수준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과의 뜻도 전했다. 이와 함께 2차 생계자금 지급을 통해 대구시민이 눈앞에 있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누군가가 또다시 희망의 씨앗을 틔울 수 있다면 그것만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지원의 의미도 전했다.
끝으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민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 코로나19라는 높은 산을 넘어 새로운 희망의 대구를 만들어 가도록 대구시가 더욱 묵묵히 시민 여러분의 곁을 지키겠다”며 시민들 또한 함께 해 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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