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게이트'에 김제시의회 '출렁'...추가 불륜설 '모락모락'

여성 시의원과 불륜사실 공개 시의원, 추가 불륜 우회 암시

ⓒ브런치

전북 김제시의회가 이른바 '불륜 게이트'에 출렁거리고 있다.

그동안 시의회 안팎에서 떠돌던 남녀 시의원간 '불륜설'이 남성 시의원의 전격적인 공개로 인해 사실화된데 이어 또다른 '불륜설' 가능성이 우회적으로 암시되는 등 추가 불륜설이 터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A 시의원은 12일 "(나를 둘러싼)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모두 사실이고 인정한다"면서 "이를 책임지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륜 공개 배경에 대해 "여성 시의원이 나왔길래 고생했다. 잘하자 보자고 했는데 너무 충격을 줘서 홧김에 해버리는거다"라면서 "내가 A형이라 다혈질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같은 피해자가 더 나와서는 안되겠다. 나같은 피해자가"라면서 "무슨 뜻인지는 알 것이다"고 강조해 의원간 추가 불륜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사실 현재 A 의원 말고도 김제시의회 안팎에서는 또 다른 의원과 불륜설이 파다하기도 한터라 그의 이같은 발언이 조만간 시의회 전체를 삼켜버릴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끝난 직후 의원직에서 사퇴한 다음 김제를 떠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그는 "얼굴을 들고 다닐수 없어 앞으로 김제를 떠날것이고, 김제에서 살지 않을 것이다"며 "내 모든 터전이 김제에 있는데 다 정리하고 김제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치권에 대한 환멸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는 "정치 징그러서 못하겠다. 시의원이라는 것이 더러운 것인줄 알았으면 안했을 것이다"면서 "어느 누구의 말에 거수기 역할을 하는 더러운 정치인 지방의원은 없어져야한다"고 밝히며 김제시의회를 더러운 정치의 표본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앞서 그는 "민주당 탈당했기 때문에 민주당원은 아니다. 탈당을 했으니 절대 민주당에 흠집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촬영을 하는 취재진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