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전북 김제시의회가 한 시의원의 염문설 고백에 발칵 뒤집혔다.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전북 김제시의원의 의원직 사퇴 여부를 둘러싼 염문설 등 각종 설왕설래가 이어진 것과 관련, 해당 의원이 항간에 떠돌던 루머가 모두 사실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의원은 동료 여성시의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하고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A 시의원은 12일 "(나를 둘러싼)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모두 사실이고 인정한다"면서 "이를 책임지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A 시의원은 "사랑이든 불륜이든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A 시의원은 "(이번 일로) 내 모든 것을 빼았겼다. 의원직 꿈, 야망, 가정도 모두 빼았겼다"며 "아내와도 이혼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A 시의원은 "나 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이 말은 무슨 말인지 말을 하지 않아도 잘 알것이다"고 강조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A 시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느껴 조만간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사직서 제출 소문에 대해 일정부분 인정한 바 있다.
한편 A 시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한 표를 행사하고 의원직을 물러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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