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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발언에 반성의 시간...무참한 마녀사냥에는 단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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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발언에 반성의 시간...무참한 마녀사냥에는 단호 대응"

일본군‘위안부’정의실현경남연대 기자회견 경남 4개 단체 참여

일본군‘위안부’ 생존피해자인 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회계논란과 관련 일본군‘위안부’정의실현경남연대(이하 경남연대)가 13일 정의기억연대를 지지하는 입장문을 냈다.

경남연대는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진주평화기림사업회, 일본군‘위안부’남해기림사업회,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이 참여하고 있다.

경남연대는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인해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깊은 슬픔과 함께 참담함을 느낀다. 오랜 시간 동안 피해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활동해온 활동가와 단체에게는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며 기자회견이 불러온 파장을 전했다.

▲입장문. ⓒ프레시안(서용찬)

연대는 “지치고 쓰러질 법한 그 세월, 철옹성 같은 일본정부를 감당해내야 하는 지난한 세월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많이 버겁고 앞이 안 보이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 중에 터져 나온 할머니의 발언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돌아온 길을 되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무한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아픈 교훈을 주었다. 일더미에 묻혀 생존피해자들의 아픔을, 고통을, 슬픔을, 절망을 미쳐 다 헤아리지 못한 데 대한 반성의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하소연과 원망과 꾸지람은 할머니의 몫이기에 우리들도 겸허히 받아들인다. 그랬기에 정의연은 바로 할머니께 사죄하고 할머니의 말씀을 되새겨 성찰하겠다는 약속을 할머니와 온 국민 앞에 했다. 그러나 많은 자료를 공개하며 해명했음에도 극우언론과 극우세력은 할머니의 발언과 소명자료를 왜곡하고 있다. 피해자와 활동가, 단체에게 가해지고 있는 무참한 난도질과 세계시민사회가 함께 일궈낸 30년 운동사를 말살하려는 마녀사냥에는 단호히 대응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경남연대는 “할머니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왜곡보도를 당장 멈춰줄 것과 활동가를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는 모든 행위들을 멈추고 더 이상 일본 아베정부와 우익세력들의 입과 손발이 되지 말아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의기억연대 지지를 밝힌 경남연대는 "하루속히 피해자의 인권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의연과 연대해 꿋꿋이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성금이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쓰인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회계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급기야 일부 보수 시민단체는 정의기억연대의 전 현직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사태가 확대되고 있다.

<경향신문>은 13일 이용수 할머니와 단독 인터뷰 기사를 통해 ‘(이 할머니가) 양국 학생들에 대한 역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지난 30년간의 투쟁 과정에서 나타났던 사업 방식의 오류나 잘못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과 “2015년 박근혜 정부의 합의 관련 의견수렴·면담 내용 등이 공개되어 신뢰가 회복돼야 한다”는 것 등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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