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의장단, '제주 워크숍' 변명 속 사죄로 '공분'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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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국 속에 제주도까지 건너가 워크숍을 강행한 전북 전주시의회 의장단이 용서를 구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의회 의장단은 7일 전국공무원노조 전북지역본부 전주시지부의 규탄대회에 앞서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배포했다.

의장단은 "신중하지 못한 처사로 사죄한다"고 밝혔지만, 제주도 워크숍은 빠듯한 일정을 감안해 이뤄진 것임을 강조해 다시한번 화를 자초했다.

사과문에서 의장단은 "임시회 등 빠듯한 일정을 우선적으로 감안해 이뤄진 연수였다"고 밝힌 뒤 "그러나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야 할 시의원으로서 그 책임과 도리를 망각하였다는 지적에 깊은 자기반성과 함께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렸기에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의장단은 또 "'코로나 19'에 대한 사회적 거리가 유지되고 있었던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뤄진 전주시의회 의장단의 제주도 연수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은 데다,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보다 신중하지 못한 처사였다는 점에서 시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단은 "앞으로 '코로나19' 극복과 당면한 현안 문제 등에 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 출발하는 회과자신(悔過自新)의 자세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의회 안팎에서는 "빠듯한 일정을 감안했다면 굳이 워크숍을 장거리인 제주도까지 갈 필요도 없었다"고 꼬집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