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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입' 고민정·'문재인의 복심' 윤건영 동반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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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입' 고민정·'문재인의 복심' 윤건영 동반 당선

'친문 마패' 고민정·윤건영 국회 입성

'문재인의 입' 고민정, '문재인의 복심(腹心)' 윤건영. '문재인 청와대'를 대표하는 주자들이 나란히 4.15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로 자리를 옮겼다. '선거 거리두기'를 선언했지만, 내심 선거 결과를 초조해하며 냉가슴을 앓았던 청와대는 두 주자의 낭보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서울 구로을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4동 일대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의 복심' 윤건영, 자객을 물리치다

구로을 선거에서 김용태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재인의 남자, 문재인의 복심으로 불린다.

노무현 정부 정무기획비서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 부실장, 문재인 정부 첫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친문(親文)' 인사다.

그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친문 실세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윤 후보는 구로을 지역 유세에서 "저는 한 번 맺은 인연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다. 문재인 정부 최장수 국정상황실장으로서 온갖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그 자리를 지켰다"며 "누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나. 누가 경제위기를 책임 있게 이겨낼 수 있겠나. 문재인 정부만이 할 수 있다"고 했다.

윤 후보가 출마한 구로을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대부터 내리 3선을 했던 민주당 우세 지역이다. 여당에서 누가 나오더라도 낙승이 기대되는 지역 중 한 곳이었다. 때문에 윤 후보의 구로을 출마를 두고 뒷말이 나왔다. 문재인 청와대의 실세가 양지만 쫓으려 한다는 비판이었다.

미래통합당은 3선 김용태 의원을 '자객 공천'해 맞섰다. 선거 초반 윤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은 20% 이상 차이가 났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줄어들었다. 급기야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5% 안으로 좁혀들어 구로을이 격전지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친문 마패' 힘은 강했다. 윤 후보는 57%를 얻어 김 후보를 20%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압승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의 입' 고민정, 오세훈 꺾고 단번에 체급 껑충

고민정 후보는 '문재인의 입'으로 통한다. 대선 캠프 시절부터 시작해 청와대 부대변인, 대변인까지 차근차근 밟아오면서 대중에 존재감을 드러냈던 고 후보는 총선을 앞두고는 문재인 정권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었다. 고 후보에 대한 여당 지도부의 기대감도 남달랐다.

고양·분당·광진 등 고 후보의 지역구를 저울질하던 당 지도부는 그를 광진을에 배치했다. 5선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배출한 민주당 텃밭이었지만,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격하며 대표적인 서울 격전지로 떠올랐다. 정치 경험이라고는 청와대 2년 8개월밖에 없는 정치 신인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지도부는 어떤 지역구보다도 가장 살뜰하게 챙겼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선거운동 기간 첫날인 2일에 이어 12일에도 광진을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임 전 비서실장은 고 후보에 대해 "뭐가 부족해 정치를 하고 싶었겠나. 책임감으로 용기를 낸 것"이라며 "고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과 철학뿐 아니라 숨결까지 익힌 사람"이라고 했다.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까지 지원사격했다. 양 원장은 "앞으로 대통령 복심은 제가 아니라 고민정"이라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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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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